티스토리는 망하는 걸까?
카카오의 다음 분사 계획
최근 카카오가 다음을 분사하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다음의 서비스가 제대로 유지되지 않을 것이고, 티스토리가 망할 것이란 이야기가 블로거들 사이에 돌고 있는 모양입니다.
다음의 국내포털 점유율은 3%밖에 되지 않고, 네이버 대략 50%, 구글이 30% 정도 된다고 합니다 국내 2대 포털이라고 생각한 다음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고작 3%밖에 되지 않는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다음이 약세하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차이가 날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달까요? 정말 대부분의 사람들이 네이버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야 티스토리를 시작했는데!
이렇게 블로그 시장이 뒤숭숭한 와중에 전 이제야 드디어 티스토리를 개설했습니다. 지난 4년간 오로지 네이버 블로그만 보다가 이제야 티스토리에 관심을 돌렸는데 하필 이런 타이밍이라니!
네이버 블로그를 두고 티스토리와 블로그스팟으로 눈을 돌린 이유는, 네이버의 로직(?) 때문입니다. 지난 4년 간 월평균 40~50 포스팅을 했습니다. 그러다 월 10~20 포스팅을 하니 방문자 수가 슬슬 줄고, 블로그차트 순위도 많이 내려가더라고요. 듣기로, 에드센스는 일정 수준까지 오르면 포스팅을 자주 하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유지가 된다더라고요.
그렇게 블로그 스팟 & 티스토리에 글을 쌓아가고 있었는데, 이제와 티스토리가 망할지도 모른다는 청청벽력 같은 소리가 들리는 게 아니겠습니까? 왜 하필 이런 시기에 티스토리를 시작했을까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거의 대부분의 블로그에 도메인을 씌워뒀기 때문에 만약 정말 티스토리 서버가 종료된다고 하더라도 블로그스팟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겁니다. 도메인을 씌우지 않은 1 개의 티스토리 블로그는 어쩔 수 없이 버려야 할 테고, 애트센스 승인까지 받아줬는데 쓸모가 없게 되어버린다면 조금 슬플 것 같긴 합니다.
정말 티스토리가 사라질까?
그렇다면 티스토리는 정말 망하는 걸까요? 전 아닐 것 같아요. 다음이 카카오와 분리되든, 아니든, 이 서비스를 그렇게 금방 없앨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음이 카카오와 분리가 되면 자립하기 위한 방도를 적극적으로 찾으려고 하겠죠? 그 과정에서 어떠한 개혁이 일어나든 적어도 지금 당장 티스토리를 폐지할 것 같진 않습니다. 티스토리가 망하는 그날까지 계속 블로그를 키우면서 "다음"에 노출될 수 있는 "장점"을 이용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여차하면 블로그스팟으로 떠나면 되니, 더욱 마음을 편하게 먹기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