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로 벌어들이는 부수입 5만원이 의미하는 것은
지난 3년 동안 블로그 (애드포스트)로 벌어들인 수익은 대략 75만 원 정도 됩니다. 이율 3% 복리라고 가정한다면, 원금 800만 원을 저금했어야 얻을 수 있는 수익입니다. 원금 800만 원이 없어도 그만큼 저축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75만 원이 아니라 800만 원어치의 이득을 본 느낌이라고 할까요? 작년에는 거의 40만 원을 벌었기 때문에 1,300만 원 정도의 원금의 대한 이자를 받았다도 생각합니다. 1,300만 원의 추가 저축을 하는 건 어려운데, 그것과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기에 부수익이 매력적인 셈이죠. 대한민국 2025년 최저시급을 기준으로 1,300만 원을 벌려면 월 108시간을 일해야 합니다. 주 25시간의 추가 업무를 해야 벌어들일 수 있는 소득인데, 지금 상황에서 이렇게 더 많은 추가 일을 하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40만 원의 이자는 소중합니다.
그렇지만 연봉 40만원이라고 하면 월 3시간 30분 정도만 근무하면 되는데 제가 블로그에 들이는 시간은 그것보다 훨씬 많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쓸 시간에 정말 알바를 했더라면 이것보다 더 많은 돈을 벌었을 것이고, 그에 대한 이자 수익도 더 많았을 것입니다. 심지어 실제로 일하는 것은 이자 수익뿐만 아니라 원금도 생기는 것이니 훨씬 큰 이득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시간대비 블로그 소득은 참 하찮습니다.
그래도 집에서 간편하게 할 수 다는 점, 어느 정도 글이 쌓이면 추가적인 노동을 하지 않더라도 소액이지만 수익이 생긴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하겠습니다. 큰 이익은 아닐지라도, 어느 정도 지속성이 있다는 점에서, 굳이 따지자면 패시브 인컴쪽에 가까운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결론은 늘 그렇듯 블로그를 열심히 키워보겠단 이야기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