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남긴 적이 있지만 저는 퍼플렉시티를 처음 사용하고 나서 간결성 & 정확성이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정말 챗지피티와는 다르게 할루시네이션이 거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퍼플렉시티도 저에게 거짓말을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최근 어떤 미술 작품을 보게 되었는데 그 그림의 스타일이 어딘가 익숙한 거예요. 김희겸 일러스트레이터라는 분의 유튜브에서 작가님이 예전에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 그렸던 그림들을 보여주셨는데 그 그림들과 결이 비슷하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그 동영상에서 나온 온라인 강의가 뭐였는지 확인하고 싶어 졌습니다. 그래서 퍼플렉시티에게 유튜브 링크를 주고 그 내용을 알려달라고 했어요.
그런데 정말 황당하게도 말도 안 되는 대답을 내어놓더라고요. 아이디어스 온라인 클래스라니요... 김희겸님은 주로 색연필로 작품 활동을 하시기 때문에 프로크레이트 사용법에 대한 강의를 듣지 않았을 것 같고, 제가 알고 싶어 했던 동영상 온라인 강의는 절대 프로크레이트와 관련이 없는 이야기라는 걸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죠.
퍼플렉시트에게 "너는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으니 다시 제대로 영상을 확인하고 영상에서 언급된 온라인 강의를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더 황당하게 클래스 101 을 얘기하더라고요.
수업의 구체적인 강좌 명까지는 영상에서 언급하지 않았지만 플랫폼은 클래스101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라며 너무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는 겁니다.
이렇게 거짓말을 하길래 결국 제가 직접 영상을 확인하고 다시 퍼플렉시티에게 물었습니다. "리사 콩도"라고 하니, 그 강의에 대한 링크를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왜 거짓말을 했냐고 물어봤죠.
그제야 이전의 답변에서 클래스 101이라고 언급한 것은 "검색 결과와 기존 맥락을 바탕으로 추정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말 너무나 뻔뻔하게 자기가 맞다고 얘기하는 것을 보고 퍼플렉시티에 대한 신뢰도를 잃었습니다. 너도 완전하진 않구나?
챗지피티야 하도 할루시네이션이 심하니 또 헛소리 한다고 생각하기 마련인데 믿었던 퍼플릭시티한테 배신당하고 나니 화가 나더라고요. 물론 저는 AI가 준 내용을 그대로 믿지 않고 늘 더블 체킹하고는 있지만 이렇게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다니요.
결국 아직은 인간의 검수가 반드시 필요한 단계인 것 같습니다. 인공지능에게 속지 않기 위해서라도 더블체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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