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KT의 유심사태가 일어났잖아요? 일단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고, 유심교체 신청도 해두었습니다. 그렇지만 왠지 SKT에서 유심을 교체해주지 않고, "이제 유심보호서비스로도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라고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기다리지 말고 그냥 E심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갤럭시 S23를 쓰고 있다는 것과 듀얼넘버로 KT E심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었어요.


이제까지는 유심 + E심 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원하는 대로 간단하게 설정해서 사용할 수 있었어요.

거기다 연락처마다 어떤 번호로 전화를 걸고 메시지를 보낼지 선택할 수도 있어서 개인용과 회사용으로 구분해서 사용하기에 편했죠.
그런데 갤럭시 S23는 2개의 E심을 지원하지 않지 뭐예요? 이걸 미리 알아보고 E심으로 전환을 했어야 했는데... 아무 생각 없이 그냥 E심으로 전환해 버렸어요. E심이 2개가 되는 순간, 듀얼이 되지 않고 하나의 번호만 사용할 수 있게 되어버렸습니다.. 일단 회사에는 듀얼넘버를 쓰고 있는 것이 비밀이기 때문에 메인 폰을 죽여놓고 회사 번호만 사용했어요. 그렇지만 삼성페이를 쓰려면 메인폰을 전환을 해야 했죠....
이게 무슨 바보 같은 짓이람?
결국 대리점에 가서 물리심으로 전환해 달라고 해야 했습니다 ㅠ ㅠ 진짜 2개의 심이 동시에 작동하지 않는 건 정말 불편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SKT에서 유심을 바꿔줄 때까지 그냥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아니면 통신사를 바꿔버리던지요.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그냥 E심으로 전환해서 얼마나 후회했던지 모르겠습니다. 대리점에는 유심보호서비스를 신청하러 온 어르신들이 많았어요. 길게 늘어선 줄에서 함께 기다렸는데... 정말 시간도 아깝고...이렇게 바보 같은 짓은 하지 말아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